노트북: 사랑의 기록
영화 노트북은 니콜라스 스팍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멜로 드라마로 2004년에 개봉했습니다. 이후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재개봉해서 국내 누적 관객수는 78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라이언 고슬링(노아 캘훈 역), 레이첼 맥아담스(앨리슨 해밀튼 역)가 주연으로 열연한 이 영화는 제 2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하로 하는 낭만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리며,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노아와 앨리슨의 사랑 이야기로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사랑이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영화 <노트북>을 소개합니다.
영화 노트북 내용 요약
요양원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듀크라는 남성이 치매 증상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 '노아와 앨리'라는 인물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때는 1940년, 목공수로 일하는 17살의 노아는 밝고 순수한 앨리에게 첫눈에 반해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앨리의 친구들은 조롱하며 무시합니다. 그러나 노아는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쳐 결국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거리를 걸으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엘리트 코스를 걷고 있던 앨리의 부모님은 노아를 탐탁지 않아 했고 결국 두 사람은 현실의 벽에 막혀 이별하게 됩니다. 그 후 전쟁이 터져 노아는 군대를 가고, 앨리는 간호 봉사를 하며 부상당한 군인들을 치료하다가 만난 '론'과 사랑에 빠져 약혼을 합니다. 24살이 된 노아는 전쟁이 끝난 후 오래된 집을 사들여 앨리가 꿈꿨던 그림 속의 집을 만들고 이 사실을 앨리가 눈치챌 수 있도록 신문광고에 게재합니다. 앨리는 신문에서 그 광고를 보고 잊을 수 없는 첫사랑 노아를 만나러 갑니다. 앨리는 그 동안 연락 한 번 없던 노아에게 서운함을 토로하지만 사실 노아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앨리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었고 앨리의 엄마가 중간에서 편지를 가로챈 것을 알게 됩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약혼을 앞두고 있는 앨리는 약혼자 론과 첫사랑 노아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결말
영화 시작할 때 요양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두 노인이 바로 노아와 앨리였습니다. 과거 앨리는 론과 노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진정한 사랑은 노아임을 깨닫고 둘이 결혼해 한 평생을 행복하게 살다가 치매에 걸리고, 노아 또한 심장병을 앓고 있어 함께 요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치매로 인해 자신을 잊어가는 앨리를 위해, 매일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일기를 읽어주며 앨리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랑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노아는 자녀들의 도움도 거절하고 인생의 끝까지 앨리와 함께 하는 선택을 합니다. 두 사람은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며 두 손을 꼭 잡고 눈을 감습니다.
감상평
노트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랑의 순수함과 진실한 감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사랑이란 복잡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고 단순한 것이라는 사랑의 참된 미학을 전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른 환경과 상황에서 만난 노아와 앨리는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면서 성장하고,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며 더욱 강하고 성숙한 사랑을 이루어가는 모습이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상기시킵니다. 영화에서 노아와 앨리는 사랑 이야기를 적은 노트북은 서로에 대한 기억과 사랑을 이어가는 열쇠가 됩니다. 과거의 추억과 기억으로 인해 사랑을 영원히 이어갈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하고 간직해야 하는 중요성을 일깨우고 우리에게 사랑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영화의 초반에 나오는 노아의 대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했으니 그거면 더할 나위 없이 족하다
비하인드 스토리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는 사실 사이가 좋지 않아 연기할 때 외에는 서로 말도 안 섞을 정도이고 제작진에게 파트너를 바꿔달라고까지 요청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난 후에는 둘이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나중엔 헤어지고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고 하지만 영화를 찍는 동안 사랑의 마음이 두 사람에게도 스며들었던 것 같아 신기한 마음이 듭니다. 사랑이 하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