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The Intern, 2015)
1. 영화 인턴 정보
● 감독/각본 : 낸시 마이어스
● 등장인물 :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르네 루소, 앤더스 홈
● 장르 : 코미디, 오피스
● 상영시간 : 121분
2. 등장인물
벤 휘테커(로버트 드 니로)
벤은 아내와 사별하고 40년 근속한 회사를 정년 퇴임하고 홀로 여행을 다니며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이 있다. 그러던 중 온라인 쇼핑 의류 회사에서 시니어 인턴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고 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인턴에 지원하여 합격한다.
줄스(앤 헤서웨이)
인터넷 쇼핑몰 'About the Fit'의 젊은 사장인 줄스는 일 년 반 만에 성공을 이뤄낸 워킹맘으로 직원관리, 고객 대응, 포장까지 직접 나설 정도로 열정이 넘치지만 갑작스럽게 사업이 크게 성공하면서 커진 회사를 감당하느라 가정에 충실하기 어렵다. 가정과 직장 업무의 균형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매트(앤더스 홈)
줄스의 남편으로 바쁜 줄스를 대신에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남편이 되어 딸은 돌본다.
피오나(르네 루소)
줄스 회사의 사내 마사지사로 사별 후 외롭던 벤에게 설렘으로 다가온다.
3. 줄거리
줄스 오스틴은 1년 반 만에 급성장한 인터넷 의류 업체 'About the Fit'의 창업자로 직원 관리, 고객 응대, 포장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적인 30세의 여성 CEO이다. 기업의 사회 공헌 차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벤 휘태커는 아내와 사별하고 40년을 근속한 회사를 정년퇴임 후 은퇴 생활을 즐기지만 바쁜 일상 중에 무료함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시니어 인턴 채용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된다. 벤은 줄스의 개인 비서로 배정되지만 줄스는 나이 많은 벤에게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벤은 낙담하지 않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연륜에서 묻어나는 노련한 처세술과 노하우로 직원들에게 신뢰받아 점차 멘토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벤은 회사 내부 마사지사 피오나와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한다. 줄스도 처음엔 부담스럽던 벤이지만 점차 그의 통찰력과 묵묵한 지원에 신뢰를 쌓으며 직장 상사와 부하의 관계를 넘어 우정 관계가 되어간다. 한편, 투자자들은 젊은 여성 CEO가 갑자기 커진 회사를 감당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전문 경영 CEO를 고용해 회사를 운영하기를 원한다. 줄스는 자신의 회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잘할 수 있으며 열정을 갖고 있지만 외부 CEO를 스카우트해 그동안 소홀했던 가정에 최선을 다하고자 현실과 타협하여 꿈을 포기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어느 날 벤은 줄스의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가던 중 줄스의 남편 매트가 외도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벤은 매트의 외도 사실을 줄스에게 전해야 할지 깊이 갈등한다. 사실 줄스는 그녀의 사업이 바빠지며 아내를 위해 전업 남편이 된 매트의 외도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전문 경영 외부 CEO를 스카우트하여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남편과의 관계도 정상화되고 결혼 생활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꿈을 포기하고자 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CEO 후보와의 미팅 후 그를 고용하기로 한 줄스는 벤과 남편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매트는 줄스에게 외도 사실을 고백하며 그 또한 결혼 생활을 되살리기를 원하지만 그 때문에 줄스가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CEO 영입을 재고하라고 설득한다. 결국 줄스는 외부 CEO 스카우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그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벤을 찾는다. 공원에서 태극권을 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고 전하는 줄스와 두 사람이 함께 태극권을 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4. 감상평
영화 인턴은 감동적인 이야기, 멋진 연기력, 재미있는 스토리로 많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노인의 은퇴 후 사회적 소외감, 여성 CEO의 성차별 문제, 워킹맘의 가정과 업무의 균형의 어려움 등의 현실 문제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부드럽고 재치 있게 풀어내 공감과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서로 다른 두 세대 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나이와 경험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소통과 이해를 통해 협력해 나아가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감동 깊은 영화였다. 주인공의 성장과 이야기를 통해 삶에 목적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긍정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